오랜 기간 사람의 정상 체온은 약 37도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36.5도보다도 낮은, 약 36.4도 정도가 현대인의 새로운 평균 체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온 변화는 보건 위생의 발달과 주거환경 개선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발열체크가 일상화 되면서 자신의 정상 체온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체온은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인데, 나이와 측정 부위에 따라 정상 체온 범위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령대별 정상 체온 범위와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도 알아보겠습니다.
1. 36.5도가 정말 정상일까요?
체온의 정상 범위는 오랫동안 36.537도 사이로 여겨졌습니다. 1850년대 독일 의사 칼 분더리히가 겨드랑이 체온을 기반으로 37도를 정상 체온으로 정의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은 이 평균값이 현대에는 조금 낮아졌다고 보고합니다. 1992년에는 36.8도, 2017년에는 36.6도가 평균 체온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변화는 측정 방식과 사람의 나이, 생활 패턴 등에 따라 다소 달라지기도 합니다. 하루 중에서도 오전 4시경 가장 낮고, 오후 4~6시에 가장 높아지며, 개인별로도 0.5도 안팎의 편차를 보입니다.
2. 체온이 낮아진 이유는?
평균 체온이 낮아진 원인 중 하나로 '보건위생 향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위생이 개선되고 감염병 발병이 줄어들면서 면역체계의 염증 반응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체온이 1860년대 이후 매 10년마다 0.03도씩 낮아졌다고 합니다. 이는 항생제 사용과 냉난방 기술 발전으로 신진대사에 필요한 에너지 소모가 줄어든 것도 한 요인입니다.
3. 체온 저하가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까?
체온의 변화가 기대 수명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리비아 아마존 치마네 부족의 평균 체온은 지난 16년간 약 0.5도 떨어졌고, 기대 수명은 그와 함께 10년가량 증가했습니다. 미국인 역시 체온이 낮아지는 동안 기대 수명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는 보건위생 향상으로 감염 위험이 줄어들어 체온 유지가 수월해졌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4. 연령대별 정상 체온 범위와 관리법
연령에 따라 정상 체온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아는 성인보다 높은 체온을 유지하고, 노인은 더 낮은 체온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 체온을 벗어날 때 신체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연령대별 체온 범위를 알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령대별 정상 체온 범위
| 연령대 | 정상체온(구강 기준) |
| 0-2세 유아 | 35.5~37.5°C |
| 3~10세 아동 | 35.5~37.5°C |
| 11~65세 성인 | 36.4~37.6°C |
| 65세 이상 노인 | 35.8~36.9°C |
체온은 건강의 중요한 지표입니다. 온도가 38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35도 이하로 떨어진다면 빠르게 의료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 관리가 중요한 이유
체온은 단순히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건강 상태를 반영할 뿐 아니라 신체의 기능 유지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감기, 독감 같은 질환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체온을 체크하고, 특히 고령층과 어린이는 체온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체온이 비정상적일 때 대처법
체온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을 때는 건강상의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체온이 38°C 이상으로 오르면 열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39.5°C 이상이면 고열로 분류됩니다. 반대로 체온이 35°C 이하로 떨어지면 저체온증으로, 특히 혼미해지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합니다.
소아와 유아의 경우 체온이 39°C 이상이거나 탈수,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3개월 이하의 아기가 38°C 이상의 체온을 보이면 즉각적인 의료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린 아기들의 경우 미열도 심각한 감염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체온은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평균 체온의 범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보건위생의 발전, 주거 환경 개선 등 여러 요인이 체온에 영향을 미치며, 이에 따라 정상 체온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체온의 변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기적으로 관찰하고 연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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