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식중독, 끓인 음식도 주의하세요

가을은 더위가 가신 만큼 식중독 위험이 낮아질 것이라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가을철에도 식중독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해요. 특히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이하 퍼프린젠스균)은 끓인 음식에서도 생존하여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나 단체 식사 시 음식 보관과 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해요. 오늘은 가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알아볼게요.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을철에 퍼프린젠스균 식중독이 왜 많이 발생할까요?

퍼프린젠스균은 끓여서 조리한 음식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특이한 균이에요. 주로 육류가 포함된 음식에서 잘 자라고, 실온에서 오랫동안 보관되면 더욱 증식해요. 가을철엔 야외활동과 행사가 많아 대량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오래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로 인해 퍼프린젠스균 식중독이 가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이죠. 최근 5년간의 통계에서도 가을철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했어요.

 

퍼프린젠스균의 특징

퍼프린젠스균은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잘 자라며, 열에 강한 아포를 만들어 힘든 환경에서도 생존해요. 아포란 세균이 휴면 상태에 들어갔다가 적절한 환경에서 다시 깨어나 증식하는 방식을 의미해요. 음식이 끓여져도 잠재된 아포가 다시 독소를 생성할 수 있어서, 안전한 음식을 위해서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대량 조리 음식의 안전한 조리 및 보관 방법

가을철엔 가족 모임이나 행사로 음식을 대량 조리하는 일이 많아요. 이때는 조리 후 음식이 실온에 오래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 해요. 육류가 포함된 음식은 중심 온도를 75℃ 이상으로 1분 이상 가열해 조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음식을 한꺼번에 보관하지 말고 여러 용기에 나누어 5℃ 이하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적절한 재가열 방법

보관한 음식을 다시 먹을 때는 반드시 재가열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육류 조리 음식은 75℃ 이상의 온도로 재가열하여 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아야 해요. 실온에서 방치된 음식을 재가열하지 않고 바로 먹는다면, 아포가 깨어나 독소를 생성할 위험이 있어요. 안전한 음식을 위해 반드시 충분히 데워서 섭취해 보세요.

 

야외 활동 시 음식 보관 요령

가을철에는 야외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김밥이나 샌드위치 같은 음식을 자주 가져가는데요, 이때 음식 보관에도 주의가 필요해요. 햇볕이 잘 드는 차 안이나 트렁크에 음식을 보관하면, 따뜻한 환경에서 균이 쉽게 증식해요. 이런 음식은 아이스박스를 사용해 10℃ 이하로 보관하고, 먹기 직전까지 차가운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중독 예방 수칙

가정에서도 개인 위생과 도구 관리에 신경 써야 해요. 손 씻기는 기본이며, 칼과 도마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채소, 과일용으로 따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이 작은 습관 하나가 큰 식중독 예방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답니다. 식중독 예방은 생각보다 가까운 실천에서 시작돼요.

 

음식점과 집단 급식소에서의 안전 조리 및 보관 지침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에서는 많은 양의 음식을 한 번에 조리하고, 보관했다가 제공하는 일이 흔해요. 퍼프린젠스균 예방을 위해 육류 등은 충분히 가열한 후 바로 제공해야 하고, 보관이 필요한 경우에는 소분하여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대량 조리 음식의 경우 온도를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반드시 소분 보관을 통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해야 해요.

 

가을철에는 온도가 내려가면서 식중독 위험이 줄었다고 느끼기 쉬워요. 하지만 퍼프린젠스균처럼 끓인 음식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식중독균이 존재해요. 위생 관리와 보관 방법을 철저히 준수해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가을을 즐기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식중독 예방을 위해 특별 교육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니, 안전한 식생활을 위한 다양한 지침을 실천해 보세요.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1. 손 씻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기

2. 익혀먹기
육류 중심온도 75℃(어패류는 85℃) 1분 이상 익히기

3. 끓여먹기
물은 끓여서 마시기

4. 세척·소독하기
식재료·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5. 구분 사용하기
날음식과 조리음식 구분, 칼·도마 구분 사용

6. 보관온도 지키기
냉장 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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